이상국기자
부산에 출몰한 멧돼지. 연합뉴스 제공
동탄신도시 멧돼지 출몰 / 사진=YTN뉴스화면 캡처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호남고속道 멧돼지 2마리 출현…차량 추돌사고 이어져. 사진 =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TV 캡처
이런 사고들은 청와대를 비롯한 도심 한복판도 멧돼지 출몰 안전지대가 아님을 보여준다. 작년 11월까지의 자료를 보면 548건이 발생했는데, 이전 5년간 통틀어 1331건이 일어난 것을 감안한다면 최근 급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북한산과 인근한 종로구(30%, 405건), 은평구(22%, 290건), 성북구(11%, 147건)에 집중되어 있어, 이번 사건이 우연이 아님을 알 수 있다.특히 멧돼지 출몰이 잦은 계절은 가을이며 그 다음이 여름과 봄이다. 이 짐승이 도시 속으로 내려오는 까닭은 우선 먹이가 부족하기 때문인데, 도심 인근 산(특히 북한산)의 생태계 속에서 멧돼지를 위협할 만한 상위포식자가 없기에 개체수가 제어되지 않고 계속 늘어난 까닭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늘어난 멧돼지들이 주도권을 잡기 위해 영역 확장의 차원에서 도심을 배회한다는 주장까지 나온다.어제인 토요일 오후. 촛불과 태극기시위대들이 몰려나왔던 곳. 뜨거운 정치와 민심의 현장인 광화문 광장. 바로 몇 시간 뒤에 튀어나온 멧돼지 공포. 근본적인 대책과 경각심 환기가 필요한 상황이다. 디지털뉴스본부 이상국 기자 isomi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