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공식 출마 선언…“상식이 상식이 되고 당연한 것이 당연한 나라 만들겠다”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나주석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동영상을 통해 “모든 국민들의 마음을 모아 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2012년 대선에 이어 두 번째 대권 도전이며, 주요 대선 후보 중에서는 가장 늦은 대선 출마 선언이다. 문 후보는 23일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었지만 세월호 인양으로 선거운동을 가급적 자제한다는 방침에 따라 출마 선언을 하루 늦췄다. 문 후보는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바라는 온 국민의 뜻을 모아 이제 '정권교체'의 첫 발을 내딛는다“면서 ”상식이 상식이 되고 당연한 것이 당연한, 그런 나라가 돼야 한다. 정의가 눈으로 보이고 소리로 들리며 피부로 느껴지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최순실의 국정 농단으로 상식과 정의가 무너진 대한민국을 정권교체를 통해 바로 잡겠다는 의지를 밝힌 대목으로 풀이된다. 문 후보는 “실패해도 재기할 수 있고 성공할 때까지 도전할 수 있고 마지막까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나라가 돼야 한다”면서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이 가난에 허덕이지 않고 법과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 존경받을 수 있으며 다름이 틀림으로 배척당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사람 사는 사회’를 표방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지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학연, 지연이 없어도 서러움을 겪지 않고 내 능력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나라가 돼야 한다”면서 “마음 편히 아이 낳아 걱정 없이 키우고, 일하는 엄마도 힘들지 않은, 그런 나라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국가 안보를 튼튼히 하고, 남북관계도 개선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문 후보는 “튼튼한 자주국방으로 세계 어떤 나라도 두렵지 않은 강한 국가가 돼야 한다”면서 “국방의 의무를 자랑스럽게 마치면 학교와 일자리가 기다리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향민, 아버지 산소에 가서 소주 한잔 올리고 남북이 다시 만나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출마선언문 전문>국민과 문재인이 함께 출마합니다(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 이런 나라가 되어야 합니다. )모든 국민들의 마음을 모아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합니다.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바라는온 국민의 뜻을 모아이제 '정권교체'의 첫 발을 내딛습니다.상식이 상식이 되고당연한 것이 당연한 그런 나라가 돼야 합니다. 정의가 눈으로 보이고 소리로 들리며피부로 느껴지는 사회가 돼야 합니다.실패해도 재기할 수 있고성공할 때까지 도전할 수 있고 마지막까지 인간답게 살 수 있는 나라가 돼야 합니다.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이 가난에 허덕이지 않고 법과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 존경받을 수 있으며다름이 틀림으로 배척당하지 않아야 합니다.학연, 지연이 없어도 서러움을 겪지 않고내 능력만으로도 행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주는 나라가 돼야 합니다.마음 편히 아이 낳아걱정 없이 키우고,일하는 엄마도 힘들지 않은, 그런 나라가 돼야 합니다.튼튼한 자주국방으로 세계 어떤 나라도 두렵지 않은강한 국가가 돼야 합니다.국방의 의무를 자랑스럽게 마치면학교와 일자리가 기다리는 나라가 돼야 합니다.실향민, 아버지 산소에 가서소주 한잔 올리고 남북이 다시 만나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돼야 합니다.재외동포들이 “내 조국은 대한민국이다”누구에게나 자랑할 수 있는 당당하고 품격 있는 나라가 돼야 합니다.역사를 잊지 않는 대통령이 있는 나라,제대로 대우받지 못했던 독립유공자들과위안부 피해자분들께 도리를 다하는 나라,희생과 헌신으로 나라를 지킨 분들을끝까지 책임지는 나라가 돼야 합니다.장애가 장애인지 모르고 살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돼야 합니다.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은 모두 다르기에 조금은 시끄럽고 정신없더라도그 안에서 조화를 이루고 사는 존중과 통합의 공동체가 돼야 합니다.정권교체, 국민이 합니다.대한민국, 국민이 바꿉니다.우리는 오늘, 함께 출마합니다.국민과 문재인이 함께 갑니다. <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6121511203114315A">
</center>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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