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용 장도연. 사진=MBC '우리 결혼했어요' 방송 캡쳐
[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우리 결혼했어요' 최민용과 장도연이 전쟁같은 신혼 첫날을 맞이했다.18일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각자 싸온 짐을 푸는 최민용과 장도연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장도연은 평소 애정하는 애니메이션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속 캐릭터 가오나시 아이템을 줄줄이 꺼내 놓았다.장도연은 각종 가오나시 인형은 물론 가오나시 텀블러, 오르골, 풍경까지 꺼내며 신이 난 표정을 지었다.당황한 최민용은 "뭐 이렇게 생긴 애를. 한도 끝도 없이 나오더라"며 "왜 굳이 이런 흉물스러운 거를.. 가오다시"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하지만 최민용은 문 위에 풍경을 달고 인형을 전시해주며 장도연의 취향을 존중했다.이후 최민용은 자신의 '재난 가방'을 공개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가방에는 각종 공구는 물론 쌀, 통조림 등 비상 식량과 라디오가 담겨 있었다.최민용은 "나랑 결혼하면 남들보다 오래 살 수 있다"며 으쓱해했고, 장도연은 "전쟁 나도 걱정 없겠다. 도끼질부터 가르쳐달라"고 맞장구를 쳐 웃음을 안겼다.저녁 식사를 위해 장도연은 최민용의 비상식량을 이용해 음식을 준비했다. 번데기 통조림에 맛소금과 고춧가루를 첨가해 매콤한 번데기탕을 끓이고, 통조림 죽과 통조림 햄으로 밥상을 차렸다.특히 장도연은 죽 위에 김가루를 이용해 하트 모양 고명을 올려 달달한 신혼 분위기를 연출했다.장도연의 밥상을 본 최민용은 "이 정도로 이렇게 했으면 레이먼 킴 셰프다"라고 칭찬하더니 하트를 발견하곤 부끄러운 듯 웃어보였다.평소 극저염식을 한다는 최민용은 MSG가 잔뜩 첨가된 장도연의 음식에도 불평없이 식사를 마쳤다.이후 두 사람은 맥주를 사기 위해 슈퍼에 들린 뒤 아름다운 바닷길을 걸으며 하루를 마무리 했다.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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