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올림픽 조직위, 효율적 준비-무브먼트 확산 협력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17일, 내년 평창을 시작으로 2020 동경, 2022 북경 등 아시아에서 연속적으로 개최되는 동·하계 올림픽의 효율적인 준비와 올림픽 무브먼트 확산을 위해 평창올림픽 개최 시점까지 추진할 3국 조직위 간 협력 사업을 발표했다.조직위는 협력사업 발표 일환으로 이날 평창에서 김재열 국제부위원장이 주재한 가운데 한·중·일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IOC 간 국장급 회의를 했다.3국 조직위의 협력은 이희범 조직위원장이 지난해 취임 직후인 6월 초 스위스 로잔에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직접 제안한 뒤, 평창 조직위가 IOC를 비롯한 동경, 북경 조직위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구체화 됐다.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지난해 9월 평창을 방문해 '스포츠의 아시아시대'를 선언하면서 3국 조직위 간 협력에 힘을 실었다.3국 조직위는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올림픽대회의 성공 개최 협력과 올림픽 무브먼트·올림피즘 가치 촉진, IOC 어젠다 2020 실현, 올림픽 유산 창출 등을 협력 목표로 정의하고, ‘효율적인 올림픽 준비 사업’과 ‘올림픽 무브먼트 확산’의 2개 분야에 중점을 두고 협력키로 했다.효율적인 대회 준비를 위한 협력 사업으로는 ▲평창올림픽 경험 전수를 위한 직원 교류 ▲일본어·중국어 동시통역사 평창 파견과 평창대회의 일본어·중국어 언어자원봉사자 대상 동경, 북경 파견 교육 등이다.올림픽 무브먼트 확산을 위해서는 ▲평창 올림픽 플라자 공동 홍보관 설치 ▲성화 봉송 행사가 개최되는 국내 지자체에 일본과 중국 자매도시의 공연단 파견 등이 협의되고 있다. 특히, 동계올림픽을 앞둔 평창과 북경 조직위 간 협력도 속도를 내고 있다.평창 조직위는 테스트 이벤트 기간 중 100명 이상의 북경 조직위 직원 초청 연수는 물론 폐회식에서의 올림픽기 전달 행사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김재열 국제부위원장은 “이번 협력은 올림픽에 국한하지 않고 한·중·일간 체육,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예상되는 만큼, 이를 통해 3국의 미래와 올림픽 무브먼트에 의미 있는 유산을 남길 것으로 기대 한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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