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기획재정부가 정부 재정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뒷받침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송언석 기재부 제2차관은 14일 서울 강남구 소재의 인공지능 전문기업 솔트룩스를 방문해 우리나라 4차 산업혁명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과제 등에 대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송 차관은 "정부재정이 4차 산업혁명 선도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4차 산업혁명 관련 연구개발 투자를 이어가고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한 인프라를 확대, 재정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초석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송 차관은 "정부가 신산업을 육성하고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인공지능과 자율주행자동차 등을 포함한 9대 국가전략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4차 산업혁명 전략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4차 산업혁명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미 인공지능, 자율주행 자동차 핵심기술 개발 등 대규모 재원 투입이 필요해 민간에서 착수하기 어려운 일부 분야에 대한 재정지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송 차관은 4차 산업혁명을 증기기관, 인터넷 등의 혁신과 비교하며 "4차 산업혁명 역시 초지능화, 초연결과 같은 고도의 기술발전을 통해 우리 경제·사회는 물론 생활방식까지 다시 한 번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단 우리나라의 4차 산업혁명 준비수준은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70~80%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4차 산업혁명을 철저히 준비하고, 도약의 계기로 삼는 국가들만이 급격히 변화할 미래 주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송 차관은 솔트룩스의 인공지능연구센터 등을 돌아보며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직접 시연하는 등 주요 개발성과를 살펴보고,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과 전문가들을 만나 건의사항을 듣고 정부 정책방향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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