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환기자
닌텐도 스위치
전작인 위 유의 실패로 인해 닌텐도는 스위치의 성공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2012년 출시된 위 유는 전 세계적으로 1억대 가량 판매된 인기 콘솔 게임기인 위의 후속 제품이다. 기대를 안고 출시됐지만 소프트웨어 부족과 모바일 게임 시장의 확대 등으로 1300만대 가량 판매되는 데 그쳤다. 스위치에 대한 시장의 초기 반응은 나쁘지 않다. 시장조사업체 IHS는 스위치가 올해 440만대 팔릴 것으로 예상했고 니코 파트너스는 1000만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다. 주가 역시 화답했다. 스위치 출시일 이후 일본 증시에서 닌텐도의 주가는 10% 가까이 상승하며 게임기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스위치의 성공을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전망도 있다. 위 유의 경우에도 초기 판매량은 괜찮았지만 장기적으로는 결국 실패했으며 스위치의 초기 판매 호조는 같이 출시된 인기 게임 타이틀인 젤다의 전설에 힘입은 것이라는 평가도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스위치의 기기 불량까지 제보되고 있다. 미국 IT 전문 매체 씨넷은 “스위치는 닌텐도의 독창적이고 세련된 DNA를 잘 담고 있는 게임기”라면서도 “젤다의 전설 외에 게임 타이틀이 거의 없고 기기에 대한 불만 사항도 일부 있는 만큼 급하지 않다면 구매에 여유를 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