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무지개 섬 이야기 공연
'무지개 섬 이야기'는 엄마를 잃은 소년 ‘용기’와 아기 돌고래 ‘아쿠’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항상 바다에 나가있는 아버지 때문에 언제나 외톨이로 지내는 용기는 동물들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갖고 있다. 어느날 용기가 위험에 처한 아쿠를 구해주면서 둘은 친구가 되고, 아쿠는 무지개 섬에 곧 해일이 밀려온다는 사실을 용기에게 전해주게 된다. 이들이 무지개 섬을 구하는 과정에서 펼치는 이야기는 매우 감동적이다. 비록 아이에 불과하지만 두 친구가 보여주는 뜨거운 우정은 어른들의 가슴을 울리기에도 충분하다. 원래 '무지개 섬 이야기'는 종로 ‘아이들극장’개관작으로 제작된 공연이었다. 수도권 최초 어린이 전용극장인 ‘아이들극장’은 2016년 4월 혜화동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성균관로 91)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총 300석 규모인 이곳은 단일극장 중에서는 최초로 예술감독제를 도입, 수준 높은 아동극과 함께 접목한 교육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작품은 문학성이 뛰어난 대본, 감성을 자극하는 무대연출, 창의적인 소품들의 쓰임 덕에 작품성을 널리 인정받아 ▲제1회 아동 창작희곡상 ▲제13회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올해의 우수작 ▲제25회 서울어린이연극상 무대예술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문화체험은 누구에게나 중요한 것이지만 자라나는 아이들에게는 더욱 특별하다. 공감능력이 뛰어난 어른으로 성장하는데 큰 밑거름이 되기 때문”이라며 “「무지개 섬 이야기」는 부모님들에게도 흥미로울 공연이니만큼 아이들과 함께 오셔서 좋은 추억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