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기 중엽 추정…백제시대 금동보살상 발굴

부여 나성에서 발견된 백제시대 금동보살상 [사진=부여군 제공]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백제고도문화재단은 12일 충남 부여 나성 시굴조사에서 6세기 중엽 백제 사비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금동보살상을 발굴했다.보살상은 북나성 성벽선 중 청산성 서쪽 쌍북리 산지구간의 구릉 정상부에서 몸체와 손부분은 남고 머리·광배 등이 유실된 채 발견됐다. 전면만 조각한 입상(立像)인 해당 보살상의 크기는 길이 6.3㎝, 너비 2.4㎝인 봉보주형(奉寶珠形) 보살상이다. 보살상은 보물 제330호인 부여 군수리사지 출토 금동보살상, 부소산 출토 금동삼존불편 등과 유사한 형태로 6세기 중엽 중국 남조의 양식에 백제의 표현력을 가미해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부여 나성 인근에서 출토된 금동보살상은 매우 희귀한 사례다. 이를 계기로 자문회의와 관계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 추후 해당 지역에 대한 정밀발굴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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