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김종인·윤여준 회동…'제 3지대' 고리 만드나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의 한 식당에서 비공개 조찬회동을 가졌다.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이번 회동은 전날 헌번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인용해 파면결정을 내린 이후 이뤄진 것으로 향후 정국 구상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동은 인 위원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특히 이날 참석자 모두가 대선 전 개헌을 주장해온 만큼, 개헌을 고리로 '제3지대 통합'을 모색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

한편 민주당을 탈당한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찬을 비롯 9일과 10일에는 바른정당의 대선 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각각 만나는 등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과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만나 개헌에 대한 논의에 나서기도 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전 대표가 특정 정당에 입당하지 않고 '제3지대 빅텐트'를 구상하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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