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중 대표 겸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사장 간담회…IoT 기술과 서비스 솔루션 선도
김연중 윌로펌프 대표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가 시장 공략과 사물인터넷 기술 접목, 찾아가는 서비스 등을 통해 국내 펌프 시설의 서비스 솔루션 분야에서 리더 자리를 굳건히 할 것이다."김연중 윌로펌프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기존에 프리미엄 시장을 중심으로 영업을 해왔지만 앞으로는 중가 시장을 위한 제품 개발과 공략에도 힘써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윌로펌프는 글로벌 기업인 독일 윌로그룹의 한국 법인이다. 윌로그룹은 빌딩 서비스, 수처리, 산업용 분야에서 펌프와 시스템을 제공하며 전세계 17개 생산기지, 임직원 7400여명을 보유하고 있다. 윌로펌프는 지난해 매출액 1883억원을 기록해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올렸다. 2020년까지 매출 22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김 대표는 올해 경영전략으로 '중가시장 공략', '디지털화', '솔루션 제공', '서비스 강화'를 제시했다. 김 대표는 "펌프 시장에서도 성능 대비 가격이 착한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성능의 희생은 최소화 하면서 고객 만족도는 최대화 하는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윌로펌프 직원들이 산업, 빌딩 서비스, 수처리 기술 등에 사용하는 펌프 시스템 제품들 옆에서 활짝 웃고 있다.
특히 영업과 마케팅, 공급망관리, 개발 등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화를 진행한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통해 고객에게 편리함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부스터 펌프 시스템에는 IoT 기술이 적용돼 운영되고 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시간 점검할 수 있다. 빅데이터화도 가능하다. IoT 제품을 이용해 예측 서비스와 고장이력관리, 블랙박스 기능 등을 제공한다. 고장 주기를 예측해 고장 발생 전 부품을 교체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또 푸시 알림을 통해 24시간 더욱 신속한 애프터서비스가 가능하다. 신속하고 편리하게 경제적으로 유지보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펌프의 수명도 연장할 수 있다. 김 대표는 "IoT 기술 적용 등 디지털화의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본사에도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품 판매를 뛰어넘어 펌프와 관련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윌로펌프 직원 등이 펌프 시설 서비스 솔루션 강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윌로펌프는 올해 서비스 부서를 사업부문으로 확대시켰다. 유지보수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력들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노후 펌프의 에너지 사용률과 상태를 진단하고 결과를 제공하면서 경제적으로 펌프를 교체할 수 있는 리모델링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건축물 중 준공 후 30년 이상 지난 건축물은 36% 정도라고 보면 된다"며 "기존에 설치된 펌프 시설에 대한 고객 맞춤 관리 서비스를 통해 펌프를 더욱 경제적이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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