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7일 현대건설에 대해 발주시장 개선 기대감으로 외형과 이익 모두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만4000원에서 6만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장문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올해 전체 수주목표를 24조3000억원으로 제시했는데, 이 중 해외수주 목표액은 55% 수준인 13조4000억원”이라며 “지난해 해외수주 달성금액인 8조5000억원에서 약 60% 증가한 수치로, 발주시장의 전반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본격적인 수주회복이 이뤄지기 시작할 경우 주가 상승강도는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장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9조1000억원, 1조900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2015~2016년 수주부진 등의 영향으로 본사 해외부문과 현대엔지니어링의 매출은 정체 혹은 소폭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수익성 높은 국내부문의 매출증가 효과로 외형과 이익 모두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이런 상황에서 현대건설의 주가는 리레이팅(같은 이익에서 주가는 더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게 장 연구원의 의견이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 회복으로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도 일부 해소했다”며 “유가상승에 따라 전반적인 발주시장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시장 개선 형태가 한국 EPC(설계·조달·시공)에 유리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업종 대표의 리레이팅이 가능하다”고 예측했다.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