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바른정당은 3일 "탄핵 인용 시 ‘최순실당’ ‘도로친박당’인 자유한국당은 해산해야 한다"며 자유한국당 탄핵 찬성파 의원들의 탈당을 요구했다. 이기재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 찬성 약 62명 중 바른정당 32명, 자유한국당 잔류 30명은 헌재 판결에 따라 국민의 대표자로서 국회표결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굴하게 자유한국당에서 숨죽이고 계신 30여명의 탄핵찬성 의원들도 결단해야 한다"며 "탄핵에 찬성표를 던지고 탄핵반대 정당에 있으니 얼마나 마음이 불편하겠는가. 바른정당에 우호적이었던 원외 당협위원장들도 출당 압박을 심하게 받고 있다고 한다. 더 이상 조롱과 따돌림을 당하지 말고 헌재 판결과 동시에 정치적 소신을 따라 행동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은 탄핵을 반대하는 정당이다. 탄핵에 찬성했던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이 머물 곳이 아니다"라며 "지금은 묵과해주고 있지만, 당이 정비되고 공천상황이 되면 그대로 두겠는가. 친박의 막가파식 공천전횡을 잊었는가. 인명진 비대위원장에게 기대고 있는 것도 어리석은 짓이다. 자유한국당이 계속 비대위 체제로 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인명진 목사는 어차피 제자리로 돌아갈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최순실 옹호당’ ‘친박패권당’에 미련을 버리고 바른정당에 합류하라"며 "정치를 시작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기득권에 미련을 버리고 바른 정치의 길에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부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