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사진= 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손아섭(29·롯데)이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선수 중 비(非) 메이저리거 '톱 10'에 선정됐다.미국 SB네이션은 1일(한국시간) WBC 출전 선수 중에서 메이저리거를 제외하고 가장 뛰어난 일곱 번째 선수로 손아섭을 지목했다. 이 매체는 손아섭에 대해 "KBO리그에서 가장 꾸준하게 가치를 입증하는 선수 중 하나"라며 "출루와 주루 면에서 한국 대표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 대표팀이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 등 메이저리거를 데려오지 못하는 바람에 '한 방'으로 점수를 내기는 어려워졌지만, 손아섭의 높은 출루율과 스피드로 점수를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손아섭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일곱 시즌 동안 3할 이상의 타율을 유지, 한국 정상의 외야수로 거듭났다. 2012년과 2013년에는 KBO리그 최다 안타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2011년부터 4년간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손아섭 2013년 WBC에 출전했지만 당시에는 주로 대타나 대수비로만 나왔다. 하지만 지난달 25∼27일 쿠바·호주와의 세 차례 평가전에서 15타수 7안타(1홈런) 3타점 4득점으로 맹활약해 이번 대표팀에서는 역할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손아섭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5년 프리미어 12 우승 멤버다. SB네이션은 손아섭의 힘 자체를 '메이저리그급'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한 베이스 더 가는 스피드와 묶어서 생각하면 충분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 손아섭이 짧고 간결한 스윙 덕분에 타격 정확도를 높이면서 삼진은 줄였다고 설명했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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