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 조성 시 850만원, 2면 1000만원 지원 … 무인자가방범시스템, 방범창 설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그린파킹 사업을 통한 주차공간 확보에 나섰다. 구로구는 주택가 주차난 해소와 주민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 총 130면의 신규주차장 조성을 목표로 담장 허물기, 부설주차장 야간개방, 자투리땅 주차장 등 다양한 그린파킹 사업을 추진한다.‘그린파킹’ 사업은 개인 소유의 주택 담장과 대문을 허물어 주택 내에 주차장을 만들거나, 민간건축물, 학교, 교회 등 주차장을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등 주택가 부족한 주차공간을 확충하기 위한 사업이다.먼저 구로구는 가리봉동, 구로2동 등 주차난이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담장 허물기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사업 대상 지역 전수조사를 통해 참여가구를 모집한다. 대상은 단독주택, 다세대주택 등 담장 또는 대문을 허물어 주차장 조성이 가능한 곳이며, 20세대 이상 공동주택도 일정 요건을 갖추면 가능하다. 재개발·재건축 정비구역의 경우 그동안은 지역 해제 요건이 발생할 때만 가능했지만 조합설립인가 전까지 지원이 되도록 대상범위를 확대 변경했다. 단 주차장 기능이 5년 이상 유지돼야 한다.
그린파킹 공사 후 모습
구로구는 참여 주택들에게 주차 1면 조성 시 850만원, 2면 1000만원, 이후 1면 추가 시마다 100만원을 추가 지원하는 등 최대 2800만원을 지원한다. 주택 내부 개방에 대한 주민 불안 해소를 위해 무인자가방범시스템 또는 방범창 설치비도 사업비 기준금액 내에서 지원한다. 주차 공간 공유를 통한 주차난 완화를 위해 대형상가, 종교시설, 기업체, 학교 등의 부설주차장 개방 참여도 유도해 나간다. 주차장 5면 이상, 2년 동안 개방하는 건물주에게는 차단기, 건물 도색 등의 시설 개선 공사와 방범시설 구축 등 최대 2000만원의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나대지, 유휴지 등 자투리땅을 활용한 주차장 확보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구로구는 서울시공간정보시스템 등을 활용한 자료수집과 현장방문을 통해 주차장 가능 부지를 발굴, 소유주 동참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참여 소유주들에게는 주차장 운영 수입금 지급 또는 재산세 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지고, 자투리땅은 최소 1년 이상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으로 운영된다.구로구는 주민생활과 밀접한 생활도로 보수, 정비도 전개해 나간다.구로구 관계자는 “주민간의 소모적인 주차 갈등을 줄이고, 쾌적한 골목으로 바꿀 수 있는 1석2조 그린파킹 사업에 주민분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 구로구 주차관리과 860-2130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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