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 블랙리스트 집행 ‘공식 사과’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문예위)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집행했다는 비판에 대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문예위는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사과문에서 "국민과 예술가를 위한 기관으로서 부당한 간섭을 막아냈어야 하나 그러지 못했다"면서 "문예진흥기금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지원 배제 사태로 상처받은 예술가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또한 "독립성을 확보하지 못한 기관으로서 힘이 없었고 용기가 부족했다"고 적으며 "임직원이 노력했으나 외부개입을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데 역부족이었다"고 했다.문예위는 추가 대책을 약속하며 "그동안 특검 수사에 충실히 임했고 감사원 감사도 진행중이다. 책임져야할 일에 대해서는 마땅히 책임지겠다"고 설명했다.한편, 문예위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으로 문화예술인에 대한 창작 지원과 인력 양성을 위해 매년 2000억 원 상당의 문예진흥기금을 집행한다. 하지만 최근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 명단인 '블랙리스트'를 집행 과정에서 실제 적용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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