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민기자
▲직종별 중장년 채용계획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 중 가장 많은 분포를 보이는 기업은 매출액 10억~50억, 종업원수 10~50인, 경기도, 전기전자·정보통신 업종이었다. 연봉수준은 단순노무직의 경우 2000만원 내외가 절반으로 가장 많았고 연구기술직은 4000만원 내외가 가장 높은 비율(26.9%)을 차지했다. 이들 기업이 중장년 채용시 가장 중시하는 요인은 조직융화력(31.7%)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업무 전문지식(23%), 눈높이 조정(22.6%), 건강유지(10.9%), 자격증 취득(10.5%) 순으로 나타났다. 센터 관계자는 "오랜 직장경험을 지닌 만큼 기본적으로 전문지식을 갖추고 있다는 전제하에 조직에 잘 적응할 수 있는지를 심도깊게 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중장년 채용이 일반 채용 보다 어려운 이유로는 응답기업 중 35%가 '경력에 적합한 임금책정 곤란'을 꼽았다. '연령차이로 인해 기존 직원과 부조화', '직급에 맞는 일자리 부재'라는 응답도 각각 17.2%, 14.4%로 집계됐다. 최근 5년 간 중장년을 채용한 기업 중 70%는 경험과 노하우 전수, 업무 충성심과 성실함 측면에서 중장년 채용이 경영성과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배명한 소장은 "중장년을 채용했던 기업 대다수가 경영성과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하고 있음에도 미스매치로 인해 중장년 채용이 활성화 되지 않고 있다"며 "올해는 산하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를 통해 지역별 중장년 채용박람회, 기능직 채용만남의 날 행사 등 실효성 있는 중장년 재취업 지원사업을 적극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