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원·달러 환율이 뚜렷한 방향성 없이 1140원대 중반에서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으로 장초반 상승폭을 키운 뒤 수요 흐름에 따라 움직였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8원 오른 1146.3원에 마감했다. 이날 0.2원 상승한 1141.7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장 초반 상승세를 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이민규제 행정명령을 내리기로 하면서 신흥국 통화가 일제히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전날 구두개입성 발언도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은 외환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고, 1140원 후반대에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을 소화하며 상승폭을 줄여나갔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아시아 시장 개장 후 상승세를 보이다 장 자체의 수급에 따라서 1140원대 중반에서 위 아래로 움직였다"며 "이달 들어 박스권 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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