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만여개…고객들 손쉽게 찾아 파트너로 안성맞춤
롯데 온라인몰의 세븐일레븐 픽업 서비스(사진 제공=세븐일레븐)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1인 가구 증가세에 발맞춰 온라인 쇼핑몰들이 너도나도 편의점 픽업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샵은 다음달 GS25 편의점을 통한 상품 수령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GS샵은 전날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GS샵 고객들은 다음달 말부터 주문한 상품을 주변 1만여개 GS25에서 받을 수 있다. 편의점에서 택배를 찾으려면 우선 상품 주문 시 배송 주소 입력 대신 화면에 있는 '픽업 서비스로 받기' 버튼을 눌러야 한다. 원하는 GS25 지점을 선택한 뒤 택배가 오면 휴대폰으로 알림 메시지를 확인하고 수령한다. GS샵 관계자는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제때에 직접 상품을 받는 고객이 전체의 절반밖에 안 된다. 나머지는 집에 없고, 이마저도 경비원이 없는 곳에 살면 택배를 수령할 방법이 마땅찮다"며 "고객들이 편하게 상품을 찾을 수 있는 곳을 찾다 보니 어디에나 있고 24시간 운영하는 편의점이 최적이라는 결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미 이베이코리아는 지난해 9월부터 GS25와 손잡고 무인안심택배함 '스마일박스' 서비스를 개시했다. 스마일박스 서비스는 G마켓·옥션·G9에서 상품을 주문할 때 무인택배함인 스마일박스가 설치된 GS25를 배송지로 지정하는 방식이다. 롯데닷컴과 엘롯데도 지난해 7월 롯데 계열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픽업 서비스 제휴를 맺었다. 온라인 쇼핑몰들이 편의점 픽업 서비스에 뛰어드는 이유는 모두 1인 가구 등 고객들의 편의 제고로 같다. 사람들이 가장 부담 없고 손쉽게 찾는 편의점은 점포 수도 많아 원활한 픽업 서비스에 있어 더할 나위 없는 파트너다.지난해 10월 기준 국내 전체 편의점 수는 3만3000여개에 달한다. 가장 많은 CU가 1만634개, GS25가 1만486개, 세븐일레븐이 8486개고, 일본계인 미니스톱이 2326개, 신세계가 운영하는 위드미가 1615개로 뒤를 잇는다. 편의점은 1인 가구 증가와 급속한 고령화의 영향으로 백화점, 대형마트 등 여타 유통채널의 업황이 침체된 가운데서도 '나 홀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GS샵은 편의점 픽업 서비스가 정착되면 추가로 1인·맞벌이 가구 등을 위해 GS칼텍스 주유소 등 고객 주변에 위치한 여러 장소와 협의해 픽업이 가능한 곳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유통부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