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6억8000만원 투입해 9000마리 중성화할 계획
길고양이의 모습.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시는 올해 6억8000만원을 투입해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시는 시민참여형 사업으로 1000마리, 자치구 사업을 통해 8000마리 등 총 9000마리의 길고양이를 중성화할 계획이다. 시민참여형 사업은 동물보호단체, 수의사회 등 민간단체가 중성화 지역 및 방법을 선택한 뒤 중성화사업을 진행하는 것이다. 시는 사업비의 80%를 지원한다. 시는 길고양이를 돌보는 시민이 이들의 서식정보를 잘 알고 있어서 군집별 집중 중성화와 대장고양이 등 주 번식개체 포획에 시민참여형 사업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성화한 고양이를 다시 방사 했을 때 시민이 고양이 생존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민참여형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단체는 이날부터 서울시보, 시 홈페이지, 시 보조금시스템에서 사업 공고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신청서류는 다음 달 2~3일 시 보조금시스템에서 접수하면 된다. 사업자는 3월 중 선정된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사업자 선정 후 해당 시민단체 홈페이지에 신청문의 할 수 있다. 지역에서는 각 자치구별로 모집하는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 자원봉사자 신청을 통해 길고양이 포획과 방사 활동에 참여 가능하다. 길고양이 중 귀 끝 1㎝ 정도가 잘려져 있다면 중성화한 길고양이라는 표시이기 때문에 일반 시민도 쉽게 구분할 수 있다. 나백주 시 시민건강국장은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생태계를 위해 길고양이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라며 "길고양이 중성화는 시민과 길고양이가 공존할 수 있는 가장 인도적인 방법이고 앞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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