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닭 이동제한 해지”…뿔논병아리 AI 확진 이후 나흘만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지난달 30일 한강 성동지대 앞 도선장에서 발견된 뿔논병아리 폐사체에서 H5N6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된 이후 시행했던 닭에 대한 이동 제한이 나흘만에 해제됐다.서울시는 8일부로 닭의 이동제한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해제조치는 가금류 중 닭만 해당된다.시는 뿔논병아리 AI 확진 판정이 난 지난 4일부터 반경 10km를 예찰지역으로 지정하고 해당지역의 닭, 오리 등 가금류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내린 바 있다.시는 지난 7일 뿔논병아리 폐사체 발견 장소 반경 10km내에 있는 양계 농가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643마리 닭(12개구 47개 농가)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설명했다.시는 오는 14일부터 오리와 거위에 대해서도 보건환경연구원 가축방역관을 현장에 파견해 혈청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결과에 따라 이동제한 해제 여부를 결정한다.시는 이번 닭 이동제한 해제와 별개로 야생조류 서식지에 대한 소독과 예찰은 지속한다. 시는 철새 이동이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에게 야생조류 서식지 방문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또 야생조류 폐사체를 발견하면 직접 만지거나 접촉하지 말고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와 서울시 AI 재난안전 대책본부(02-1588-4060)로 즉시 신고하라고 덧붙였다.박원순 서울시장은 “검사결과 모두 음성이라 닭에 대해 이동제한은 해제되지만, 야생조류에서 AI가 발생될 수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며 “소독과 예찰활동은 계속될 예정이니 방역조치에 시민 여러분의 적극 협조를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