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평생교육원 파주캠프 '학생폭행' 재발방지책 내놔

경기도청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지난달 경기평생교육진흥원 파주캠프에서 발생한 입소생 간 폭행 사건과 관련,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시행에 들어간다.  경기평생교육원 파주캠프는 우선 매일 점심과 저녁 식사시간에 숙소 동별로 전 직원을 1명 이상씩 배치해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또 생활지도교사 6명을 추가 채용해 전담사감팀을 구성하고, 양호교사 1명도 채용한다. 아울러 인권침해 여부와 법적문제 검토 등과 관련된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뒤 CCTV 30여대를 추가 설치한다. 파주캠프에는 현재 94대의 CCTV가 설치돼 있다. 파주캠프는 CCTV외에도 학생들이 즉시 생활지도교사나 직원과 연락할 수 있는 비상연락 전화 시스템을 캠프 전역에 구축하기로 했다. 파주캠프는 캠프 입소 시 원활한 수업진행을 위해 학생들의 휴대폰을 반납하도록 하고 있다. 파주캠프는 교육생 입소시 폭력예방 교육을 확대 실시하고 분기별 교사대상 안전ㆍ서비스 교육과 간담회도 실시한다. 또 입소 기간 중에는 전문적인 청소년 상담사를 배치해 운영한다.이성근 도 평생교육진흥원 본부장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발생해 피해 학생과 부모님께 죄송하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5일부터 10일간 진행된 파주시 경기 영어마을 방학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선배들로부터 지속적인 폭행을 당했다며 피해 학부모가 문제를 제기했다. 이 피해 학부모는 캠프에서 저녁 쉬는 시간마다 중학교 2학년 학생 2∼3명이 1학년 학생들을 방으로 불러 엎드려 뻗치기를 시키는가 하면 주먹으로 가슴 등을 수차례 때렸다고 신고했다.  생활지도 교사가 있었지만 학생들을 관찰할 CCTV가 없어 이런 사실을 알아챈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경기 영어마을 캠프는 경기도 산하기관인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하고 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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