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KB증권은 31일 LG화학에 대해 화학사업 수익성이 상승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LG화학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5117억원, 4617억원으로 전년대비 9%, 31% 증가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전년대비 실적개선에도 컨센서스 (영업이익 5066억원)를 하회했다"며 "일회성 비용으로 기초소재 (화학)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작았고 R&D 비용 등으로 2차전지도 흑자전환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2차전지와 정보전자소재의 외형은 예상보다 증가하여 2017년 실적개선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짚었다.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7439억원, 587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18%, 28%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실적개선의 배경은 화학사업이다. 백 연구원은 "화학사업 영업이익은 556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 확대될 전망"이라며 "전분기 가격상승 효과가 1분기에 모두 반영되고 ABS/EP, 가성소다, 합성고무의 추가적인 수익성 상승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전지와 정보전자소재의 유의미한 실적 턴어라운드는 어렵지만 영업손실은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이란 예상이다.그는 "2017~2018년 화학제품 가격가정을 변경함에 따라 지배주주순이익 전망치가 각각 14%, 11% 상승했다"며 "2016년에는 전사 영업이익 증가에도 절대주가는 하락했는데 전지·정보전자소재의 실적악화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2017년 전지와 정보전자소재 영업손실은 2016년 대비 감소할 전망"이라며 "최악은 지나가고 있다"고 판단했다.백 연구원 "ABS/EP, 가성소다, 합성고무 연간 가격 상승폭은 예상보다 클 것"이라며 "타이트한 수급밸런스와 원자재 가격상승에 연동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화학사업의 증익에 주목할 시점"이라며 "현재 주가에서 매수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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