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이상운 효성 부회장 '글로벌 기업 도약 원년으로 삼아야'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이상운 효성그룹 부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변화와 혁신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자"고 당부했다. 그는 "과거의 성공방식에 얽매여 변하지 못하면 기업 생존에 큰 위기를 맞게 될 것이고, 혁신을 선도해 미래를 선점하게 되면 백년기업으로 가는 소중한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회장은 "올해는 효성 역사에 새로운 반세기를 여는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글로벌·고객중심·책임경영에 강조점을 뒀다. 그는 "우선 글로벌 톱 수준의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며 "세계를 향해 나아가지 않고는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는 만큼 그에 맞는 역량과 시스템을 갖추는데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해 고객이 가진 기대 이상을 충족시키는 고객중심경영도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이를 위해서는 제품을 생산해 놓으면 어떻게든 팔릴 것이라는 안일한 생산자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고객이 원하는 품질과 서비스를 경쟁사보다 먼저 제공해야 한다"며 "고객의 신뢰를 얻는 한편 글로벌 시장을 철저히 조사해 신시장을 개척, 새로운 고객을 찾는데도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책임경영은 기본 자세로 정착시켜 달라고 주문했다. 이 부회장은 "책임경영은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책임지고 끝까지 해냄으로써 성과를 올리는 것을 말한다"며 "일의 진행과정과 문제점들을 솔직하고 투명하게 회사와 지속 커뮤니케이션 해 서로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회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이 되기 위한 활동들도 계속해서 실천해야 한다"며 "사회의 구성원으로써 책임을 다하는 지속가능한 기업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