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29일 고(故) 김근태 더불어민주당 전 상임고문의 5주기 추모행사가 개최된다. 이날 행사엔 야권의 잠룡들과 민주당 지도부가 일제히 집결할 예정이다. '김근태의 평화와 상생을 위한 한반도재단'은 이날 오전 10시 추도미사 및 추도식을 시작으로 묘역참배, 민주주의자 김근태 상 시상식, 낭독극 '그들이 내 이름을 부를 때' 등을 진행한다. 김 전 고문의 삶은 민주화의 성취 그 자체였다. 그는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을 창립하는 등 군사독재에 맞서 싸웠다. 1995년엔 새정치국민회의 부총재로 정치계에 입문해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보건복지부 장관, 열린우리당 의장 등을 역임했다. 세간에선 그를 '민주화의 대부'라고 칭한다. 김 전 고문의 유언은 '2012년을 점령하라'이다. 18대 대선 당시 진보의 집권을 염원하는 마음이 담겼다. 이와 관련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날 묘역참배와 시상식에 참석해 "김근태 선배님은 희망의 근거다. '2012년을 점령하라'는 마지막 메시지를 잊지 않고 있다"고 밝힐 예정이다.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해당 메시지를 언급하며, 야권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키도 했다. 그는 "내년에는 반드시 대선 전에 야권통합을 이뤄내서 김 전 고문의 소망을 달성하는 결실이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 성남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겸 민주당 의원 손학규 민주당 전 대표 등 야권 내 대선주자들과 민주당 지도부가 이날 추모행사에 시차를 두고 함께한다. 당초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도 올 예정이었으나, 당내 원내대표 경선 일정으로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대신 참석키로 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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