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3분기(7~9월) 모바일·인터넷을 통한 전자결제나 교통카드 등 전자지급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금액이 전분기보다 크게 늘었다. 간편결제서비스 이용이 늘면서 전자지급결제대행서비스를 중심으로 전자지급서비스가 크게 늘었다.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6년 3분기중 전자지급서비스 제공 현황'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자지급서비스 이용액은 하루 평균 363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2.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은행이 관련 통계를 편제하기 시작한 2007년 이후 최대 규모다.한은 관계자는 “간편결제서비스 이용 확산에 따라 전자지급결제대행을 중심으로 이용실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루 평균 이용건수도 2117만건으로 2분기 대비 1.6% 증가했다. 교통카드와 같은 소액지급에 주로 사용되는 선불전자지급수단을 중심으로 크게 늘었다.업종별로는 금액비중이 가장 큰 전자지급결제대행 이용액이 하루평균 2573억원으로 전년대비 42% 늘었다. 하루평균 이용건수는 2분기 대비 8.2% 증가한 496만건을 기록했다.한은 관계자는 "카드 간편결제서비스 이용이 확산되면서 카드 전자지급결제대행이 증가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지급수단별로는 카드가 76%(금액기준)로 가장 많았고 ▲가상계좌 15.7% ▲계좌이체 5.9% ▲기타 2.4% 순으로 나타났다. 결제대금예치업은 오픈마켓의 이용이 소폭 줄었지만 대학교 등록금 수납 등 계절적 수요가 몰리면서 늘었다. 결제대금예치서비스는 3분기 하루평균 114만건, 573억원 이용했다. 각각 전분기대비 4.8% 감소, 2.3% 증가했다. 교통카드 등 선불전자지급수단의 하루평균 이용건수는 1497만건으로 2분기보다 0.1% 줄었지만, 이용액이 33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3% 증가했다. 간편송금 등 신종 전자지급서비스의 확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전자고지결제서비스의 이용건수는 하루평균 83건, 이용금액은 146억원으로 각각 전분기대비 68.3%, 63% 증가했다. 2013년 이후 축소됐던 아파트 관리비 신용카드 납부가 확대되면서 이용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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