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후 첫 회동…야권공조방안 논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운데), 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왼쪽),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야3당 대표 회동에 앞서 인사말을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홍유라 기자]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 야3당 대표가 13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처리 후 첫 회동을 갖고 헌법재판소의 빠른 탄핵안 처리를 촉구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 김동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여야정 협의체 등 각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추 대표는 "무엇보다 탄핵의 마지막 절차라 할 수 있는 헌법재판소의 심판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국민과 함께 힘을 모으겠다"며 "헌법재판소가 현명하고 조속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야권이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추 대표는 민주당이 제안한 국회-정부간 정책협의체 구성안을 거론한 뒤 "야3당은 논의를 통해 국회가 민생안정과 사회개혁과제를 추진하는데 힘을 모아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장 역시 "국회에서의 (탄핵) 절차는 끝났지만, 아직도 헌법재판소의 심판절차가 기다리고 있어서 야3당은 앞으로도 굳건한 공조를 이어가야 한다"고 거들었다.특히 김 위원장은 전날 헌재가 개별 소추사안별 심사를 하지 않겠다고 나선데 대해서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는 조기에 안정시켜야 한다"며 "어떤 사안이라 하더라도 탄핵 사유로 충분하고 재판관 6명 이상이 찬성한다면, 그것으로서 박 대통령 탄핵 절차는 종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심 대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역할 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황 대행의 권한을 어디까지로 할 것인가 하는 가이드라인"이라며 "국회의 협조가 잘 되려면 상징적 조치로 탄핵안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조대환 민정수석비서관의 인사를 철회하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심 대표는 아울러 "박 대통령의 비정상적 통치를 청산하라는 요구와 과장에 있는 시민들의 많은 요구가 있다"며 "촛불입법 추진을 위해 야3당의 정책협의기구를 구성해 적극 대응하기 바란다"고 전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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