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9일 삼성전자가 이사회를 통해 발표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대해서 ‘시장 기대만큼의 정책’이라고 평가했다.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장 큰 전제는 연간 65조~70조원에 이르는 순현금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라며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50%인 4조원을 올해 배당금으로 활용하는 등 주주친화정책이 확대됐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송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인적분할 검토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삼성전자는 지주회사 전환을 포함해 회사 성장과 주주가치를 최적화하기 위한 기업구조에 대해 검토한다고 밝혔다. 검토 기간에는 향후 6개월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주회사 전환을 검토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송 연구원은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요구한 만큼의 수준은 아니지만 인적분할 역시 시장의 예상대로 제시됐다”며 “지속적 배당 증가, 회사 가치 상승 요소 포함 등 주가 상승 요인이 될 수 있는 부분이다”고 설명했다.송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가 단기적으로는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중기적으로는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삼성전자 주가에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반영돼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조정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환율 상승, 업황 개선 등으로 삼성전자의 내년 이익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이어 송 연구원은 “이익이 늘어나면 잉여현금흐름도 늘어나고 배당금도 증가하는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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