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내년까지 '따복 어린이집' 8곳을 개원한다. 따복 어린이집은 보육료가 민간어린이집의 80% 수준인데다, 운영비 일부를 도가 지원하는 경기도형 공립 어린이집이다. 도는 시범사업을 거쳐 2040년까지 도내 전체 어린이집의 50%인 6000여곳을 따복 어린이집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우선 올해 용인 기흥과 하남 덕풍동, 위례신도시 등 3곳에 따복 어린이집을 개원한다. 다음달 6일 개원하는 기흥구 보정동 따복 어린이집은 정원이 62명이고, 하남 덕풍동은 54명, 위례신도시는 79명이다. 이들 어린이집은 0∼5세 어린이들이 입소하게 된다. 용인과 하남 어린이집은 기존 민간어린이집을 임대해 개원하며, 위례신도시는 공모에 참여해 새로 운영권을 확보했다. 도는 내년에도 5개의 따복 어린이집을 개설한다. 이들 어린이집은 도비 및 시ㆍ군비, 국비 대응투자 방식으로 운영된다. 도는 따복 어린이집 운영비를 도비로 일부 지원하고, 원장을 공개 채용한다. 학부모들이 부담하는 원비는 민간어린이집의 80% 수준이다. 또 학부모들이 원비와 별도로 부담하는 현장학습비 등을 절반 수준으로 책정한다. 도는 내년까지 8개 따복 어린이집을 시범 운영한 뒤 미흡한 부분을 개선해 2040년까지 도내 전체 어린이집의 50%를 경기도형 따복 어린이집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현재 도내 국공립 어린이집은 전체 어린이집의 5%(618곳)에 불과하다. 도 관계자는 "어린이집 준공영화를 통해 도내 보육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따복 어린이집'을 설립,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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