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공 앞둔 롯데월드타워, 오늘 계열사별 투자비 정산

소방시설 완공검사 등 마무리 작업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세계 6위의 초고층 빌딩인 롯데월드타워 완공 목표시점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마무리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투자 계열사별로 롯데월드타워 내 일정 부분의 구획이 확정되고, 초기 투자비에 대한 정산작업도 마쳤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물산, 롯데쇼핑, 호텔롯데는 이날 초기 투자금에 대한 비용정산을 진행했다. 롯데월드타워 초기 구축 당시에는 구역이 계열사별로 나눠지지 않은 상황에서 가사의 비율대로 운영자금을 지원했다. 롯데물산, 롯데쇼핑, 호텔롯데 3사는 각각 75%, 15%, 10%의 비율로 투자했다. 현재 롯데월드타워 내 구역은 롯데물산은 오피스 및 레지던스 등을, 호텔롯데는 전망대 및 롯데월드 등으로 나눠졌다. 이에 따라 초기 투자비에 대한 비용정산도 진행된 것이다. 정산금 규모는 롯데쇼핑 197억9000만원, 호텔롯데 131억9300만원이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준공이 임박하면서 롯데월드타워 내 구획이 정리된 상황"이라며 "각자의 구획이 확정되면서 일정비율로 투자했던 초기 지원금에 대해 차액을 정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롯데월드타워는 송파소방서에 소방시설 완공검사를 받고 있다. 소방시설 완공검사는 서울시로부터 사용승인을 받기 이전 단계로, 시설물, 내화성능 등을 점검받는 것이다. 소방시설 관련 별다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이르면 3일 내 검사필증이 나온다. 다만, 국내 최고층 빌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시간이 좀 더 소요될 것이라는 게 회사측 입장이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소방시설 완공 필증을 받기 위해 필요한 자료를 상시 소방당국에 제출하고 있다"며 "제연 테스트 등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검사필증을 받게 되면 서울시 건축기획과에 사용승인을 신청한다. 건축기획과에서는 60여 개 관련 부서에 공문을 보내 롯데월드타워가 법적 기준, 허가 요건을 갖춰졌는지 점검한다. 롯데월드타워는 다음달 24일 이전에 사용승인을 받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계획대로 사용승인을 얻게 되면 내년 4월 전후로 오픈이 가능해진다. 송파소방서 예방과 관계자는 "소방시설 완공 검사 신청 관련 처리기간은 3일이라, 이르면 3일 내에 완공 필증이 나갈 수 있다"며 "다만 소방시설이 미비해 보완해야한다고 판단되면 유보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롯데월드타워는 지난달 2일 마지막 유리창을 부착하며 1987년 사업지 선정 이후 30년 만에, 2010년 11월 건축 인허가 이후 착공 6년여 만에 외관 작업을 마쳤다. 한편 롯데그룹은 12월 말 롯데월드타워의 준공 허가 절차를 마무리되면 각계 인사를 초청, 연말경 오픈식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그룹 수사와 총수 일가의 불구속 기소 등 악재로 다음 달에는 완공식을 조촐히 진행하고 내년 4월 그랜드 오픈에 맞춰 오픈식을 성대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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