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웅기자
개인용 이동수단의 제품 유형자료. 특허청 제공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전동 킥보드, 전동휠 등 개인용 이동수단이 인기를 얻고 있는 요즘이다. 한때 아이들의 장난감으로 제작·판매돼 온 킥보드가 이제는 전기모터를 탑재, 성인들의 근거리 이동수단으로 진화하는가 하면 바퀴 한 개 또는 두 개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게 만들어진 전동휠의 인기도 높아만 간다. 최근에는 이들 제품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관련 기술의 특허출원 증가를 견인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개인용 이동수단의 제품 유형별 특허출원 동향자료. 특허청 제공
16일 특허청에 따르면 2013년~2015년 개인용 이동수단의 국내 특허출원 건수는 총 61건으로 2010년~2012년 22건보다 39건(177%) 늘어났다.특히 2012년까지 국내 특허출원 건수가 매년 한 자릿수에 불과했던 반면 2013년에는 24건으로 증가, 이후부터는 해매다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하는 등 개인 이동수단의 기술개발 및 특허출원이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제품유형에서 최근 3년간의 국내 특허출원 건수는 전동 킥보드 22건, 1륜 전동휠 19건, 조향장치가 있는 이륜 전동휠 11건·없는 이륜 전동휠 9건 등의 순으로 특허출원이 많았던 것으로 집계된다.2010년~2015년 출원인별 특허출원 동향자료. 특허청 제공
이중 2013년~2015년 1륜 전동휠과 조향 장치가 없는 이륜 전동휠은 28건의 특허출원을 기록, 2010년~2012년보다 367%가량의 증가율을 보였다. 또 2013년~2015년 전동 킥보드는 국내 특허출원 건수가 이전 3년간보다 214%가량 증가해 개인 이동수단에 대한 대중적 관심과 이를 반영한 시장의 흐름을 가늠케 한다. 2013년~2015년 사이 개인 이동수단의 출원인 현황에선 내국인의 특허출원 비중이 전체의 77%(61건 중 47건)를 차지, 외국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고 내국인 부문의 주체별 출원현황은 기업(28건·46%), 개인(19건·31%), 대학·연구소(14건·23%) 순으로 조사됐다. 특허청 권영호 차세대수송심사과장은 “개인용 이동수단은 교통체증과 주차에 구애받지 않고 도심에서 자유로운 이동을 가능케 해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기업 간 시장점유를 위한 특허확보 경쟁도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