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비선실세 국정농단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2일 문화체육관광부 노태강 전 체육국장, 진재수 전 체육정책과장을 불러 조사했다. 2013년 당시 고교 랭킹 1위였던 최순실(구속)의 딸 정유라씨는 4월 한국마사회컵 전국승마대회에서 2위에 그쳤다. 청와대의 ‘진상조사’ 하명에 노 전 국장 등은 승마협회 내 최씨 측근과 반대측 모두의 문제를 지적했고, 이에 박 대통령이 당시 문체부 장관을 불러 직접 ‘나쁜 사람이라더라’며 사실상 좌천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문체부 체육정책을 총괄하던 자리에서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긴 노 전 국장에 대해 박 대통령이 올해 초 다시 ‘이 사람들이 아직도 있느냐’고 문제 삼아 아예 7월 공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 역시 언론 인터뷰 등에서 관련 배경을 상당 부분 인정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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