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윈 FA' 박석민-NC, 7년 연속·창단 첫 KS 보인다

NC 박석민[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내야수 박석민(31)이 플레이오프에서 개인 통산 첫 홈런을 쳤다. 팀 창단 처음이자 자신의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 눈앞이다. NC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3승제) 2차전 홈경기에서 LG 트윈스에 2-0으로 이겼다. 박석민이 결승 투런 홈런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7회말 2사 1루에서 LG 선발 데이비드 허프(32)의 6구째 시속 147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05m. 6회까지 팽팽하던 투수전은 그의 홈런포 한방으로 NC쪽에 승기가 넘어갔다. 2차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도 그의 몫이었다. 박석민이 역대 포스트시즌에서 기록한 다섯 번째 홈런. 플레이오프로는 첫 홈런이다. 그는 이 경기까지 개인통산 포스트시즌 쉰한 번을 뛴 베테랑이다.

NC 더그아웃[사진=김현민 기자]

그는 2004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출전했고,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나갔다. 일곱 차례 모두 삼성 유니폼을 입고서였다. 챔피언 반지도 네 개를 획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역대 자유계약선수(FA) 사상 최고액인 4년 최대 96억원을 받는 조건에 NC로 이적했다. 정규시즌 타율 0.307, 32홈런, 104타점을 올리며 몸값을 하고 팀이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데 기여했다. NC는 전날 1차전에서 0-2로 뒤지다 9회말 3점을 내며 역전승하고, 이틀 연속 승리를 따냈다. 잠실 원정에서 열리는 3,4차전 가운데 1승만 보태면 팀 창단 최초로 한국시리즈에 나간다. 박석민도 사상 첫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운다. 과감한 투자와 선택. 박석민을 영입한 NC의 판단이 가을무대에서 좀 더 뚜렷한 결실로 다가오고 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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