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아모레퍼시픽 치약에 허용되지 않은 원료인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든 것으로 밝혀졌지만 빠른 사후 대처에 주가는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다.28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오전 9시48분 현재 전일 대비 1000원(0.25%) 하락한 39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빠른 문제 인식과 위기 관리 능력을 토대로 "이번 이슈로 인한 부정적 분위기가 펀더멘탈 훼손으로 확대되는 부분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빠른 문제 인식과 구체적인 책임을 다한 점에서 볼 때 아모레퍼시픽의 리스크관리 능력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박신애 KB투자증권 역시 "아모레퍼시픽 치약에서 가습기 살균제 문제 성분이 검출된 것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며 "지난해 연결 매출에서 구강 제품 비중은 1%에 불과하고 마진도 0~5% 수준"이라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든 것으로 밝혀진 치약 제품에 대해 전량 환불 조치를 시행하고 공식 사과했다.심상배 아모레퍼시픽 사장은 전날 "최근 원료사로부터 납품 받은 소듐라우릴설페이트(SLS) 내에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CMIT·MIT) 성분이 극미량 포함됐음을 확인했다"면서 "아모레퍼시픽을 사랑해 주는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 제품은 메디안 후레쉬 포레스트 치약·후레쉬 마린 치약·바이탈 액션 치약·바이탈 클린 치약·바이탈 에너지 치약·잇몸치약, 본초연구 잇몸 치약, 그린티스트 치약, 송염 청아단 치약 플러스·본소금잇몸시린이 치약, 뉴송염오복잇몸 치약 등 11개 제품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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