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의 해외법인 LS전선아시아·호텔리츠 모두투어리츠
[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김민영 기자]국내 증시에 새로운 선수들이 온다. 22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입성할 LS전선아시아와 모두투어자기관리부동산투자회사(리츠)가 그 주인공이다. LS전선아시아와 모두투어리츠는 국내기업의 해외법인 상장 1호, 호텔 리츠 상장 1호라는 공통된 타이틀을 갖게 됐다. 다소 주춤하고 있는 코스피에서 이들이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해외 현지 법인 국내 상장 첫 타자=LS전선아시아는 지난해부터 한국거래소가 상장에 공을 들인 기업이다. 거래소가 국내 증시의 글로벌화를 위해 해외 기업의 국내 상장 유치를 추진하면서 그 일환으로 국내 대기업의 해외 법인들에게 러브콜을 보냈었다. 더구나 그간 국내 기업의 해외 법인이 코스피에 기업공개를 한 전례가 없었다. 이런 이유만으로도 LS전선아시아는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다만 상장을 앞두고 실시한 공모에서 LS전선아시아는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거뒀었다. 공모가는 1만원에서 1만1500원을 희망했지만 8000원에 머물렀고, 일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3:1을 넘지 못했다. 결국 LS전선아시아는 100억대 차입금으로 부족한 공모자금을 채울 계획이다.1이에 대해 LS전선 측은 LS전선아시아의 기업공개(IPO) 흥행 부진이 동남아 1위 목표 계획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LS전선아시아는 LS전선이 LS-VINA와 LSCV(베트남 소재 전력ㆍ통신케이블생산 현지법인)의 상장을 위해 지난해 5월 한국에 설립한 지주회사다. 베트남 전선시장 점유율 1위(30%)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2001억원, 당기순이익 61억원을 기록했다.◆호텔 리츠 기업공개 첫 주자= 모두투어리츠는 호텔리츠 상장으로는 국내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모두투어리츠는 비즈니스호텔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부동산투자회사로, 2014년 1월 설립됐다. 국내 대표 여행사 모두투어의 자회사로 리츠 상장은 2012년 케이탑리츠 이후 4년만이다. 리츠는 일반 투자자에게서 자금을 받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임대료 등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간접 투자 상품이다.최근 한국을 찾는 요우커(중국인 관광객)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호텔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모두투어리츠는 다른 리츠상품보다 수익성 면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공모주 청약 결과 경쟁률 0.98대1을 기록해 다소 부진했다는 평을 들었지만 IPO 기대주라는 점은 여전하다. 상장된 리츠상품들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배당 매력이 부각돼 주가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광희리츠는 2010년 11월4일 설립된 자기관리부동산투자회사다. 2011년7월14일 코스피에 상장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배당 매각이 부각돼 연초 5200원(1월4일)이었던 주가는 9월20일 기준 6890원으로 32.5% 올랐다. 광희리츠에 이어 2012년 1월31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케이탑리츠의 경우 1160원(1월4일)에서 20일 1740원을 기록해 50% 올랐다. 건설근로자공제회가 최대주주인 트러스제7호 주가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11년 9월 상장한 트러스제7호 4100원에서 3495원으로 14.7% 빠졌다.정유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모두투어리츠는 현재 3개(명동 2개, 동탄 1개)의 호텔을 보유 중이고, 공모자금은 독산동 호텔에 투입될 예정"이라며 "지속적으로 국내외 호텔에 투자해 2020년 자산규모 5000억원 달성(현재 708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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