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화' 진세현, 조선판 변호사 외지부로 나서 카리스마 눈빛 발사

옥중화. 사진=MBC '옥중화' 방송 캡쳐

[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옥중화' 진세현이 '조선판 변호사' 외지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17일 방송된 MBC '옥중화'에서는 명종(서하준 분)이 어머니 문정왕후(김미숙 분)의 초제를 불허하며 정면 맞대결을 선언하고, 옥녀(진세연 분)는 양아버지 지천득(정은표 분)을 위해 외지부로 직접 나서는 등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가 이어졌다.이날 지천득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참형 위기에 처하며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에 옥녀는 소격서를 그만두고 외지부로 나섰지만 관직에 있는 사람은 외지부를 할 수 없기에 소격서에 일방적으로 사직의 뜻을 담은 서신을 보내 제조영감의 분노를 사고 만다. 온갖 위험에도 외지부를 선택한 그는 지천득의 참형이 선언되는 순간 구구절절 빈틈없는 논리로 재판장을 휘어잡는다. 옥녀는 “이번 사건은 많은 것이 은폐되고 조작된 사건입니다”라며 재수사를 요청하는 한편 지천득의 노름빚이 이미 탕감되었다며 증거로 진수명의 비밀장부를 제출한다. 진수명의 집에서 장부를 훔친 것 아니냐는 종사관의 반박에 지천득의 빚에 대해 자세히 조사를 했다면 장부는 포도청에 있지 않았겠냐며, 설마 장부를 조사하지 않은 것이냐고 반박해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안겼다.이어 지천득을 봤다는 증인이 시력이 좋지 않다는 점과 진수명이 독살됐다는 증거를 양동구(이봉원 분)의 증언을 활용해 내놓으며 단숨에 재판의 방향을 뒤집어 놓는데 성공한다. 증거가 될 수 있는 사체가 이미 장례를 치른 상황에서는 “사체를 다시 무덤에서 꺼내 주시길 청합니다”라며 초강경 대응을 한다. 유교를 섬기는 조선에서 무덤을 파헤친다는 것은 지나치다는 분위기였지만 죄인이 억울하게 참형을 당해도 안 되기에 결국 “진수명의 묘를 파서 사체를 파내라. 사체를 다시 검시하라”는 판결이 내려지며 지천득의 누명이 벗겨질지 초미의 관심을 집중시키며 엔딩을 맞았다.한편 외지부란 송사(訟事)를 맡은 관원이 아니면서 밖에서 그런 행세를 하는 사람으로 오늘날의 변호인과 같은 의미다.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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