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상승률 '월드 톱'

기획시리즈 上
세계 4대증시 시총 1위 기업들과 비교해보니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삼성전자가 올해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 주요 주식시장 4곳의 시가총액 1위 기업중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삼성전자는 사상 최고가 터치에 따른 몸값 급등으로 일본의 시총 1위이자 자존심인 도요타를 넘어선 후 차이를 벌리고 있다.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6일 종가(164만3000원) 기준으로 연초 대비 30.4%나 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3일 169만40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었다. 삼성전자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미ㆍ중ㆍ일 3개국 증시 시총 1위 기업들과 비교해도 압도적이다.  미국 시총 1위 애플의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은 2.32%에 불과하다. 2015년 11월에 52주 최고가 123.82달러를 찍은 후 올해 5월 89.47달러까지 추락했다. 현재 애플 주가는 107.70달러까지 회복됐다. 중국 본토 증시 시총 1위 공상은행은 연초 대비 오히려 주가가 빠졌다. 주가 하락률이 -2.62%다.  일본 시총 1위 도요타 역시 연초 이후 주가가 16.73% 빠지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도요타의 경우 지난해 12월 7862엔이었던 주가가 올해 6월 4917엔까지 크게 떨어졌다.  삼성전자의 압도적인 주가 상승률로 인해 4개국 증시 시총 1위의 몸값 순위에도 변동이 생겼다. '애플-공상은행-도요타-삼성전자' 순에서 '애플(5882억달러)-공상은행(2368억달러)-삼성전자(2290억달러)-도요타(2047억달러)'로 바뀌었다.  특히 지난달 말 삼성전자는 도요타를 제친데 이어 공상은행 마저 78억달러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도요타와 시총 격차도 지난달 100억달러에서 243억달러로 점차 벌어지고 있는 추세다. 일본 대표 수출주인 도요타는 한 때 아베노믹스(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정책)의 최대 수혜주라는 수식어를 달 정도였지만 올 들어 엔고현상으로 수익성에 직격탄을 맞으며 주가가 고꾸라졌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최근 리콜 문제를 겪고 있지만 이는 위기상황을 발빠르고 적극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해석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아시아 뿐만 아니라 세계 정보기술(IT)시장에서 애플과 경쟁하는 삼성전자의 주가는 더 평가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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