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완화라는 대외적 요인과, 삼성전자, NAVER 등의 대형주 상승이라는 대내적 요인이 맞물리며 코스피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7일 코스피는 2070선 돌파 후 조정을 받으며 하락 반전, 숨고르기를 했지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코스피 시장에 형성된 우호적인 흐름은 계속 이어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여전히 코스피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은 유효한 상황이다.◆김진영 NH투자증권 연구원=투자심리 완화에 힘입어 장기 박스권 상단 돌파를 타진하던 코스피는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지수 고점에 대한 부담감과 추석연휴에 따른 증시 공백 우려가 있지만, 개선된 증시여건을 감안하면 국내 증시에 대한 긍정적 접근은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 연이은 경제지표의 부진으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후퇴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세를 이어갈 조짐이다. 당장 9월이 아니더라도 금리인상과 관련된 시장의 의구심을 자극할 여지가 있지만 유로존과 일본이 글로벌 유동성 공급자의 지위를 이어가며 리스크온(Risk-On) 무드 지속에 힘을 실어주고 있고, 신흥국 내 국내 증시의 상대적 매력도가 여전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전개된 신흥국 증시의 상대적 강세구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 리콜’ 결정으로 3/4분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 개선 기대에 제동이 걸리긴 했지만, 과거와 달리 올해는 연초 이후 주당순이익 추정치가 견조한 우상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코스피 추가 레벨 업을 가능케 하는 주요 동력이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9월 금리인상 가능성 약화로 달러화 강세 압력은 둔화되는 흐름이 예상되며 신흥국 통화가치도 안정감을 유지할 것이다. 외국인 매매패턴에 관여하는 원화도 신흥국 통화가치에 연동되는 흐름 속에 강세 흐름을 유지할 전망이다. 물가지표만 놓고 보더라도 연준이 공격적인 통화정책 스탠스를 취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9월 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경기부양책 및 강한 립서비스가 도출될 가능성도 엿보인다. 글로벌 위험선호 국면에서 리스크 완화 및 통화가치 안정으로 신흥국 유동성 유입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 신흥국 증시의 상대적 강세현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흥국 내 밸류에이션 메릿을 보유한 국내증시의 긍정적 증시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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