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유제훈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는 7일 "머리위는 태풍, 발밑은 지진" 등의 표현을 쓰며 한국경제에 대한 깊은 우려를 드러냈다.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위기의 한국경제와 동반성장 강연회에서 기조발언 등을 통해 한국 경제 곳곳에 깔린 우려와 정부의 무능을 비판했다. 이날 강연은 정운찬 정 총리의 동반성장론에 대해 듣는 강연자리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 / 연합뉴스
안 전 대표는 "먹고사는 문제가 제일 중요한 문제"라면서 "서민과 중산층 지금 너무 어렵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그나마 젊어서는 중산층인데 나이가 들어 빈곤층이 되는 분이 너무나 많다"면서 "은퇴가 축복이어야 하는데 근로가 빈곤의 시작이 되는 분들이 많다"고 지적했다.기업과 관련해서도 독일 가전전시회 다녀온 이야기를 소개한 뒤 국내 기업들과 관련해 "이제부터는 소프트웨어를 통한 혁신이 필요한데 한계에 부딪쳤다"고 지적했다. 안 전 대표는 "실리콘 밸리의 대기업들처럼 중소기업과 상생하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하는데 국내 대기업은 중소벤처를 가둬놓고 군림하는 동물원 만들었다"고 질타했다. 정부에 대해서는 "더 참담하다"면서 "문제해결 실력도 의지도 빈약해보인다"고 질타했다. 안 전 대표는 한진사태를 언급하며 "건전한 비판지적에 귀와 눈을 닫다가 발등에 불이 떨어지면 그때서야 호들갑을 떤다"고 질타했다.안 대표는 특히 이날 연사로 초청된 정 총리와 관련해 "정 총리 같은 분들의 지혜가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정 전 총리가 선도적으로 주창하는 동반성장과 국민의당의 공정성장은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안 전 대표는 이날 정 전 총리에 대한 러브콜을 다시 한 번 밝힌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공정성장과 동반성장의 접점에 대해서 말씀 나누고 싶다"면서 "그런 말씀을 예전부터 계속 드렸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정 전 총리가 국민의당을 선택할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양극단을 제외하고 합리적인 사람들이 많이 힘을 합쳐서 우리나라를 위기에서 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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