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최종예선] 한국, 헛심 공격 끝에 시리아와 0-0 무승부

구자철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한국이 시리아를 결국 잡지 못했다.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셀렘반 파로이 스티다움에서 한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리그 2차전 원정경기에서 시리아와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이로써 최종예선 1승1무를 기록했다. 조 2위다. 한국은 지동원과 구자철을 필두로 공격진을 짰다. 중국과의 경기에서 오른쪽에 섰던 이청용이 손흥민이 빠진 왼쪽으로 자리를 옮겼고 이재성이 오른쪽 날개로 뛰었다.중원은 기성용이 한국영과 호흡을 맞췄다. 수비라인도 변화가 있다. 오재석이 왼쪽에 서고 장현수가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이동해 김영권과 중앙 수비를 맡았다. 오른쪽 수비는 이용이 선발 출전했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볼점유율을 높이면서 기회를 노렸다. 한국영에 찬스가 많이 왔다. 한국영은 전방 2선까지 올라서서 중거리슈팅을 자주 시도하기도 했다. 시리아는 위협적인 역습으로 한국을 긴장시켰다. 알 마와즈로 곧바로 패스가 연결돼 이어지는 공격이 날카로웠다. 전반 중반 이후에도 한국은 좋은 찬스들을 놓쳤다. 전반 33분 구자철이 공을 잘 빼주고 이재성이 오른쪽으로 연결, 지동원이 크로스했지만 누구의 머리에도 맞지 않았다. 전반 36분에는 기성용이 과감하게 뒷공간으로 침투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옆그물을 때렸다. 전반 45분 구자철의 프리킥은 수비벽에 맞았다.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에 오재석이 알 마와즈의 돌파를 막다가 파울을 범했다. 경고와 프리킥이 주어졌다. 하지만 시리아의 프리킥 공격은 무위로 돌아갔다.후반전에 한국은 더 공격적이었다. 전반전에 소극적이던 오른쪽 이용도 적극 가담했다. 후반 9분에 좋은 찬스가 났다. 이용이 땅볼 크로스를 올리고 이청용이 결정적인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김영권이 슈팅했지만 반대편으로 흘렀다.한국은 잠시 시리아의 공세에 뒤로 물러서야 했다. 공격은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 후반 23분 이재성을 빼고 황희찬을 교체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30분에는 권창훈을 교체카드로 활용했다.하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한국은 라인을 끌어올려 시리아를 압박했지만 페널티박스 안에서 움직임이 느렸다. 결국 득점 없이 경기는 무승부로 끝이 났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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