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26일 '콜레라·C형간염·학교급식 집단식중독 관련 긴급 당정회의'를 통해 "도대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콜레라가 웬 말이냐"며 보건당국을 질타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직접 당정회의를 주제하고 "형식적 보고말고 지금 상황이 어떤지, 더 확산 추세인지 아닌지 국민이 궁금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수그러들 줄 알았는데 생각지도 않은 콜레라와 식중독이, 그것도 우리 어린이가 피해를 입고 있다"며 "더 줄어야 되는데 자꾸 확산돼 걱정된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법이 미진해 이걸 알면서도, 이런 일을 예측했는데도 지켜보고 앉아 있다가 정말 큰일이 터졌다"며 "이게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틀린 것이 무엇이냐"고 질타했다.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급식식자재를 구입하는 의사결정권이 높은 곳에 있는데, 학교 단위로 의사결정권을 낮추는 게 좋다"며 "빨리 조치해서 의사결정권을 낮춰서 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명연 원내대변인은 "책임자들이 처벌받지 않기에 느슨하고 반복적으로 도는 것"이라며 "식중독은 일도 아니다. 결핵은 어떠냐, 언론에서 한창 떠들었지만 지금 학교에 결핵 관련 위생 관리가 전혀 안 되고 있다. 대장균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런 식으로 그냥 미봉책으로 넘어가기에 계속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냐"며 "박근혜 대통령이 말한 4대악 중 하나가 식약처 관련인데도 계속 일이 발생한다.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또 "오늘까지 연 3일째 이문제를 다뤘다. 한번더 여러분을 모시겠다"며 "장관님께 분명히 보고드려 오늘 의원들이 지적한 부분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이날 당정회의에는 당에서는 이정현 대표를 비롯해 김광림 정책위의장, 박인숙 김승희 이은재 염동열 김순례 김상훈 김석기 의원 등이 참석했으며 정부에서는 교육부, 식약처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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