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25일 "아이를 갖고 싶어 하는 모든 난임부부에 대해 난임시술비를 지원하고,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과 육아휴직 지원을 강화해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황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면서 "정부는 금년부터 추진 중인 제3차 저출산 기본계획의 추진상황을 점검해 저출산 극복을 위한 보완대책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또 "일·가정 양립 문화 정착을 위해 남성 육아휴직 급여의 인상, 중소기업에 대한 대체인력 채용지원 확대 등으로 제도의 실효성을 높여가도록 하겠다"면서 "다자녀 가구 세액공제 확대 등 결혼·출산 장려 정책을 종합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출산 붐 조성을 위한 사회적 인식과 문화 전환 노력을 병행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아울러 "청년일자리 창출, 신혼부부 주거지원, 교육개혁 등 저출산의 구조적 요인을 개선하는 데도 지속적으로 힘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경제계·종교계 등 사회 각계에서도 우리나라의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는데 적극 동참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황 총리는 올해 핵심개혁과제 추진현황과 관련해 "경제혁신 분야와 관련해서는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산·학·연 거점 기능을 강화하는 고도화 전략을 마련하고, 기술기반 창업 활성화를 위해 공공연구기관이 설립한 연구소 기업에 대해 성장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면서 "정부 연구개발(R&D) 혁신의 체감도 제고를 위해 연구원·중소기업 등 현장의 시각에서 질적인 성과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공공개혁 분야와 관련해서는, 페이고(Pay-go) 제도 도입 등 국가재정 효율화를 위한 '재정건전화법' 제정을 조속히 추진하고, 국고보조금 부정수급을 방지할 수 있는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재정누수를 원천적으로 차단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그는 "국민생활과 밀접한 에너지·환경·교육분야 공공기관의 기능조정을 본격 추진하는 한편 120개 공공기관에 전면 도입된 성과연봉제의 안착을 위해 공정한 성과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미래부, 기재부 등 관계부처는 경제혁신과 공공개혁의 성과를 현장에서 국민들이 체감하실 수 있도록 수요자 입장에서 과제를 지속 점검하고 보완해 달라"고 주문했다.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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