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안희정 충청남도 지사는 23일 대선 행보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민국이 요구하는 새로운 변화, 그 흐름을 만들어 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발전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희정 충남지사
안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기오염(미세먼지) 저감과 새로운 전력수급체제의 모색' 정책토론회 축사를 위해 여의도를 찾았다. 안 지사는 대선을 준비 중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현직 도지사다보니까 지금 당장 제 입장을 갖고 경선이나 선거를 위해 뛰기는 어렵다"면서 "예전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적절한 시점에 각 정당의 대선 후보에 대한 경선구도나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그 일정에 맞춰서 제 결심을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안 지사는 최근 전당대회를 앞두고 열린 시도당 대회에서 친문 후보들이 당선된 것과 관련해 "전당대회에서 결론이 나면 그것도 현실로 받아들여서 당을 이끌고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친노, 친문 등의 얘기를 하는데 저는 그런 구분법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당원들이 잘 판단해서 결론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토론회에서 논의되는 미세먼지 대책과 관련해서는 "지방정부의 제안으로 봐달라"면서도 "(이제) 지방정부 현장으로부터의 제안이 대한민국 국가발전을 이루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중앙정부의 지침과 방침을 단순 집행하던 지방정부가 대한민국 제 변화를 위해 제안을 내놓고 있다"면서 "이것은 서울시의 청년수당 등처럼 국가차원에서 복지정책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에 대한 것을 국가가 받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안 지사는 토론회 축사를 통해 "과거의 발전 모델과 발전 철학이 오늘과 미래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느냐에 대해 우리 모두는 아니라고 말한다"면서 "새로운 조건의 발전과 경제발전 모델들을 찾아야 한다. 그것은 사람과 사람, 사람의 건강 그리고 사람과 자연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발전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토론회에서 논의되는 미세먼지 등 대책과 관련해 "핵심은 석탄과 원자력 발전을 기반으로 하는 현재의 방식을 신재생 에너지와 새로운 분할 방식 전력 체계로 전환시켜야 한다는 제안"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새로운 발전 모델을 만들자"면서 "사람의 건강과 자연의 생태, 지구의 지속 가능성, 미래를 향해 함께 나갈 수 있는 국가발전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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