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15일 오전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이낙연 전남지사, 장만채 도교육감, 박경민 도경찰청장, 김종일 해군제3함대사령관 등 참석자들이 만세삼창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br />
이낙연 전남지사, “대한민국 직면한 내외 시련 극복, 선열 앞에서 다짐하자”[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15일 오전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제71주년 광복절 경축행사를 개최했다.이날 경축행사에는 이낙연 전라남도지사와 기관·단체장과 애국지사의 유족, 군경, 공무원, 학생, 도민 등 각계각층 900여 명이 참석했다.경축행사는 애국지사 유족 위문과 도립국악단 공연에 이어 국민의례, 기념사, 경축사, 축하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특히 일제 강점기 때 완도 소안도의 교사 등이 주민들에게 노래를 보급해 항일 민족정신을 일깨운 이야기를 그린 ‘그 섬에 울려 퍼진 노래’축하공연은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지금도 집집마다 365일 태극기를 다는 소안도에서는 주민 중 800여 명이 당시 이른바 불령선인(일본 제국주의자들이 자기네 말을 따르지 않는 한국 사람을 이르던 말)으로 일제의 감시를 받았다. 이들이 일제 36년 동안 투옥된 기간을 추산하면 300년이 될 정도다. 소안도는 이처럼 격렬한 투쟁을 벌인 곳으로, 함경도 북청, 부산 동래와 함께 우리나라 항일독립운동의 3대 성지로 불리는 항일의 섬이다.
제71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15일 오전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이낙연 전남지사가 경축사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
이낙연 도지사는 경축사를 통해 “민족의 해방과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애국선열께 경의를 표하고, 독립유공자와 유가족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를 늘려 경제의 활기를 찾고, 문화와 관광을 살려 지역의 매력을 키우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며 “서민과 노인 등 약자를 더욱 촘촘히 도와 사회의 온정을 늘리고 배려하는 등 대한민국의 활로 가운데 몇 가지 모델이라도 전남에서 발신하고 싶다”고 말했다.또한 “우리나라는 주력산업의 사양화, 기업가 정신의 상실, 빈부격차의 확대와 고착화,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 북한의 핵개발 등 내외의 시련에 직면해 있다”며 “대한민국이 직면한 내외의 시련을 함께 극복해나갈 것을 광복 71주년 선열 앞에서 다짐하자”고 강조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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