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순기자
구본찬[사진=김현민 기자]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구본찬(23·현대제철)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우리 선수단 여섯 번째 금메달이자 여자 양궁 장혜진(29·LH)에 이은 두 번째 2관왕이다. 한국 양궁은 구본찬의 우승으로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 걸린 금메달 네 개를 모두 획득하며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전 종목 석권의 위업을 달성했다. 구본찬은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프랑스의 장 샤를 발라동에게 세트점수 7-3(30-28 28-26 29-29 28-29 27-26)으로 이겼다. 그는 1세트부터 세 발을 모두 10점에 꽂아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에서도 발라동이 9점 두 발과 8점 한 발을 쏘며 흔들리자 9점 두 발과 10점 한 발을 기록해 세트점수 4-0으로 달아났다. 3세트에서는 무승부, 4세트는 발라동에게 내주며 잠시 주춤했으나 5세트에서 구본찬의 집중력이 앞섰다. 발라동이 연달아 8점을 쏘자 9점과 10점으로 승기를 잡았고, 19-26에서 마지막 화살을 8점 과녁에 꽂아 금메달을 확정했다. 구본찬은 앞서 열린 4강에서 브래디 엘리슨(미국)과 슛오프 접전 끝에 세트점수 6-5(29-29 28-28 29-29 27-26 28-29 <9-8>)로 이겼고, 8강에서도 호주의 테일러 워스를 슛오프 끝에 6-5(26-28 30-27 27-29 30-27 26-26 <10-9>)로 물리쳤다.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