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사랑·환자안전…‘행복한 암치유’병원 만든다

화순전남대병원 직원 대표들이 환자안전 수칙 준수 선서문을 낭독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선서식’…5대 행동지침 다짐""고객 대상 ‘퀴즈쇼’호응…‘환자안전법’강연"" ‘PS리더’활발…병원경영진 부서별 점검강화도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화순전남대학교병원(원장 김형준)이 ‘함께하면 안전해요!’라는 모토로 환자사랑·환자안전 실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 일환으로 병원 임직원들은 지난 10일 대강당에서 ‘환자 안전 선서식’을 가졌다. △ 정확한 환자 확인 △ 의약품의 안전한 사용 △ 안전한 수술·시술절차 준수 △ 손위생 실천과 낙상 예방 △ 안전사고 예방·개선 등 5대 행동지침을 지켜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강호철 의료질관리실장(내분비대사내과 교수)의 특별강연과 내원고객을 대상으로 한 ‘환자안전 퀴즈쇼’도 병행돼 눈길을 끌었다. 강호철 실장은 ‘환자안전법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라는 강연을 통해 지난달 29일부터 본격 시행되고 있는 환자안전법의 제정 취지와 세부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환자중심 서비스 향상을 위한 의료진의 새로운 각오를 당부했다. 내원고객을 대상으로 병원 1층 로비에서 진행된 ‘환자안전 ○×퀴즈쇼’현장에서는 웃음꽃이 만발했다.

화순전남대병원내 환자안전 우수부서를 시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고객들은 문제가 적힌 종이를 선택해 정답을 맞힌 후 접이식 부채와 간식 등 선물을 받고 즐거워했다. 접이식 부채에는 ‘안전한 병원 이용을 위한 환자안전 수칙’을 수록, 고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병원 임직원들은 환자안전에 관한 정보를 들려주며, 고객들의 참여열기를 높였다. 유방암 환자인 김모(52)씨는 “퀴즈라는 형식으로 병원내 치료와 의료서비스에 관한 정보를 대하니 새롭고 재미있다. 친절한 설명을 듣고, 환자안전을 위한 의료진의 세심한 배려도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친구 병문안을 왔다는 전영권(56)씨는 “그동안 관심없던 환자안전을 위한 주의사항과 세부내용들을 쉽사리 접하게 돼 매우 유익했다. 환자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이런 캠페인을 자주 갖길 바란다”며 환하게 웃었다. 한편 화순전남대병원은 그동안 환자안전문화 확산에 앞장서왔다. 환자안전을 담당할 ‘PS(patient safety) 리더’제를 도입해 활발히 운영중이다. PS리더는 각 부서별 추천을 받은 직원들로 구성, 의료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적극 예방하고 있다. 진단·수술·투약과정상 오류 가능성이나 병원내 감염 등을 막기 위해 부서간 환자확인 모니터링에도 나서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김형준 병원장(왼쪽 두번째) 등 임직원들이 고객들을 대상으로 ‘환자안전 퀴즈쇼’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병원 경영진의 환자안전 라운딩도 병행되고 있다. 병원장과 보직자들이 정기적으로 각 부서를 방문, 환자안전과 관련된 사안을 직접 점검하고 직원들과 대화를 통해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도출하고 있다. 국립대병원으로선 최초로 지난 2010년과 2013년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의 두차례 인증을 통해 환자안전과 의료질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바 있다. 김형준 병원장은 “글로벌 암특화병원으로서, 환자들의 ‘행복한 암치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환자안전과 더욱 질높은 의료서비스를 위해 세부적인 시스템을 보완하겠다. 이를 위해 환자와 의료진간은 물론 직원간·부서간 존중·배려문화를 조성, 효과적인 의사소통이 활발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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