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 인터넷시스템 개발[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오는 12월부터 우체국 알뜰폰을 온라인으로도 가입할 수 있게 된다. 도시에 사는 자녀가 농ㆍ어촌에 있는 부모님을 위해 알뜰폰 가입 신청을 하는 경우가 많고, 젊은층의 알뜰폰 이용이 늘어나면서 온라인 가입 필요성이 커진데 따른 것이다.10일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우체국은 오는 12월부터 알뜰폰 인터넷 가입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할 예정이다.기존에 우체국 알뜰폰을 이용하려는 고객들은 알뜰폰을 위탁ㆍ판매하는 전국 1300개 우체국에 직접 방문해 가입하거나, 온라인으로 가입을 신청한 후 우체국에 방문해 주민등록증ㆍ운전면허증 등으로 본인 확인을 받은 뒤 가입이 가능했다.하지만 앞으로는 우체국에 직접 방문할 필요없이 온라인에서 공인인증서나 신용카드 등으로 본인 인증을 거쳐 바로 가입이 가능해진다.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10월부터 준비를 해서 12월에 우체국 알뜰폰 사이트를 오픈할 계획"이라며 "현재 온라인 가입이 가능할 수 있도록 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우정사업본부는 향후 알뜰폰 가입을 오프라인, 온ㆍ오프 연계, 온라인 등 3가지 방식으로 운영하면서 이용자들이 좀 더 쉽게 알뜰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가입 시스템 구축과 더불어 현재 전국 1300개로 운영중인 알뜰폰 판매 우체국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우본 관계자는 "알뜰폰이라고 하면 농어촌에 계신 어르신 분들이 많이 가입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실질적으로는 자녀 분들이 많이 가입을 해주기 때문에 수도권이나 광역시 우체국에서 더 많은 가입자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 우체국 알뜰폰은 서울이나 수도권에 위치한 우체국에서 가입자의 52%가 모집됐다. 우정사업본부가 온라인 가입 시스템 등 가입 방식의 변화를 꾀하는 것도 이런 고객들의 이용방식을 고려한 것이다.또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에서의 알뜰폰 민원 상담을 위해 10개 알뜰폰 업체의 가입자 정보를 통합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한편 2011년 도입된 알뜰폰은 지난해 말 가입자 점유율 10%를 넘겼다. 미래부는 1만원대 등의 저렴한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통해 알뜰폰의 점유율을 현행 10% 수준에서 연내 12∼13%대까지 올려 700만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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