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선기자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미국브랜드 슈프림과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협업한 제품.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 일부 제품 디자인에 동해(東海)가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 논란이 되고 있는 것에 대해 국내 판권을 가진 영원 아웃도어 측은 "관련국의 관계사에 시정조치 강력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문제가 된 해당 제품은 미국 캐주얼 브랜드 슈프림이 미국 노스페이스와 개별적인 협업을 통해 2014년 출시됐다. 지구 재킷과 가방 등의 제품에 세계지도가 프린트돼 있는데, 이 지도에 동해가 'Sea of Japan'으로 표기된 것이다. 제품은 미국을 포함 일본 등 몇개국 슈프림 매장을 중심으로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는 판매되지 않은 제품이다. 일부 소비자와 누리꾼들은 "일본의 독도 침략 의지를 우리가 막아야 한다"며 노스페이스 불매운동도 벌이고 있다. 영원아웃도어는 "국내에서만 노스페이스 브랜드를 전개하는 당사와는 무관한 제품이지만, 제품 디자인에 동해표기법에 반하는 요소가 포함된 점에 대해 한국기업인 당사 역시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스페이스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가 원하면 한국 매장에서 기획·판매하는 비슷한 가격대의 노스페이스 제품으로 교환해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표기가 잘못된 제품이 영원아웃도어가 디자인하지도 않고 판매하지도 않은 무관한 제품이지만 국내 소비자를 위해 교환 서비스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영원아웃도어는 사회적 책임 의무를 갖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인 ‘팀코리아’를 공식 후원하고 있다. 회사 측은 "앞으로도 혁신적인 제품 개발과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이 보내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