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발령시 경로당, 주민센터 등 오후 9시까지 개방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영등포구가 폭염에 대비해 무더위쉼터를 기존 132개소에서 194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또 추가로 냉방비 2000만원을 지급, 쉼터 이용 어르신들 귀가 시에 행정차량을 지원한다. 아울러 무더위 쉼터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가두방송도 실시한다.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이와 같은 내용으로 폭염 대비 무더위쉼터를 확대 운영한다. 연일 30도를 웃도는 기온과 폭염 발효 기간이 늘어나면서 사고 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기상 악화에 대처능력이 취약한 어르신에 대한 안전을 강화, 서비스를 연계·지원하는 등 폭염 피해 예방을 위해 긴급히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무더위쉼터 기존 132개소에서 189개소로 운영을 확대한다. 경로당, 주민센터 등 영등포구 내에 있는 경로당 167개소와 모든 주민센터 18개소를 개방, 폭염에 지친 주민들을 위해 부채 전달, 음료 공급 등 편의를 제공한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왼쪽) 신길6동 남서울아파트 경로당 방문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까지이며 폭염 발령시 9시까지 연장한다. 주말 특별 대책으로 총 42명의 직원을 투입 3인1조로 14개조를 편성, 관할 경로당을 방문, 에어컨 등 냉방기 작동 여부를 확인, 작동 방법을 안내하며 쉼터가 시원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순찰한다.또 에어컨 등 냉방기 사용에 따른 전기료 증가가 예상되어 167개소 경로당에 5만~10만원 내로 총 2000만원 예산을 추가로 지원한다.아울러 에너지 빈곤층, 영등포역 인근 쪽방촌 주민 500여명을 위해서 영등포동 광야홈리스센터 내 쉼터(일명:돈키호테)에서 냉커피를 무료로 공급, TV시청 등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운영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폭염주의보가 발령될 때에는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된다.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외출을 자제하고 수분 섭취를 자주 하는 등 구민들의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 주길 바란다”며 “지역 주민 모두가 무탈히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안전망을 구축해 사고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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