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회장 "메달 색깔 중요치 않아…국민에게 힘 넣어 달라"[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SK그룹을 대표해 지구 반대편 나라인 브라질 현지까지 직접 날아가 올림픽 태극전사의 '메달 사냥'을 기원하고 나섰다. SK그룹은 최 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과 임직원들이 7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퓨처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핸드볼 대표팀과 러시아전 예선 1차전에 참석해 응원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30대 25로 아쉽게 패했다. 최 회장은 이날 경기에 대해 "세계 2위 러시아와 10위 우리나라와의 경기였는데 내용은 대등했다"며 "위기를 기회로 삼는 SK그룹의 경영철학처럼 2차전, 3차전도 열심히 뛰어서 대표팀을 응원하는 국민에게 힘을 불어넣어 달라"고 말했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7일(한국 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퓨처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핸드볼 조별리그 B조 1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 앞서 오른손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대한민국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고 있다.(제공=SK)<br />
최 회장은 오는 8일 열리는 스웨덴과의 2차전 경기를 비롯해 양궁 대표팀 경기 등에도 참석해 응원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SK그룹을 대표해 최 회장과 임직원들이 브라질 현지까지 찾아가 핸드볼과 펜싱등 SK가 후원하는 경기는 물론 한국 대표팀이 출전하는 주요 경기를 참관, 국가대표팀을 응원하고 선전을 기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대한핸드볼협회장을 맡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사촌형인 최 회장은 핸드볼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지원하고 있다. 최 회장은 2014년 7월 세계 여자주니어 핸드볼 선수권 대회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첫 우승을 차지하자 격려금 1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번 올림픽에는 당시 주니어 대표팀 소속이었던 유소영 선수 등이 주축 선수로 참여했다. 최 회장은 올림픽 기간 동안 브라질과의 경제협력과 민간외교를 확대하는 활동에도 나설 예정이다. 그는 브라질과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2011년 사단법인 한·브라질 소사이어티를 설립하고 회장에 추대됐다. 같은해 12월에는 브라질 명예영사에 위촉된 이후 양국 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하면서 양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왔다. SK 관계자는 "이번 브라질 방문 기간 동안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틈틈이 한국경제와 SK그룹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업인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의 임직원들도 지난 4일 서울 서린동 사옥에 가로 32m, 세로 24.5m 크기의 현수막을 내걸고 대표단의 선전을 응원하고 있다. 현수막에는 '5천만의 심장이 함께 뜁니다. SK도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이만우 SK그룹 PR팀장(부사장)은 "무더위와 열대야를 한 방에 날릴 수 있는 낭보가 많이 들려오면 좋겠지만 국가대표팀이 흘린 땀방울과 SK 지원이 제대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끝까지 응원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며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전 임직원이 ‘대한민국 파이팅’‘코리아 넘버원’을 외쳐 나가겠다"고 말했다.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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