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여성 부제 허용되나…교황, 검토위 창설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톨릭 교회 내의 여성 부제 허용 여부를 검토할 위원회를 창설했다.교황청은 2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12명으로 된 여성 부제 검토 위원회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바티칸 신앙교리성 장관인 루이스 프란치스코 페레르 몬시뇰(주교품을 받지 않은 덕망 높은 신부)을 위원장으로 하는 이 위원회는 사제와 수녀, 평신도 여성 등 남성 6명, 여성 6명으로 구성된다.지난 5월 프란치스코 교황은 각국 수녀원 대표들이 참석한 바티칸 알현에서 "여성 부제는 오늘날 가능하다"며 위원회 창설 계획을 내비쳤다.천주교에서 부제는 사제를 보좌해 유아 세례, 혼배 미사, 미사 강독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직책이다. 다만 사제처럼 성체 성사나 고백 성사를 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성 부제가 허용되면 여성 사제를 허용하는 수순으로 가게 돼 가톨릭 교회의 분열과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반대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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